김장철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건 바로 ‘얼마나 준비해야 하지?’라는 양입니다. 특히 배추 30포기 정도의 규모면 가족용 김장으로는 제법 큰 편에 속하죠.
재료를 넉넉하게 준비하되, 낭비 없이 알맞게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은 배추 30포기 김장에 필요한 고춧가루를 포함한 양념 재료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장용 배추 30포기의 기본 기준
보통 중간 크기의 배추 한 포기는 손질하고 절인 후 약 1.5~2kg 정도가 됩니다. 30포기 기준이라면 약 45~60kg의 배추 속에 양념을 넣는 셈인데요, 이를 기준으로 양념 비율을 맞춰야 맛있고 버무리기에도 적당합니다.
고춧가루, 얼마나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고춧가루는 김치의 맛과 색, 향을 좌우합니다. 배추 30포기 기준으로 고춧가루는 약 4~5kg 정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면 칼칼하고 진한 맛이 나지만, 너무 많으면 텁텁해질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4kg은 기본, 매운맛을 선호한다면 5kg까지 늘려도 무방합니다.
배추 30포기 양념 재료 정리
전체적인 양념은 배추 속이 골고루 배이도록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김장 양념 비율을 바탕으로 구성한 양입니다.
- 굵은 소금: 7~8kg (절임용)
- 무: 10~12개 (약 20kg 내외)
- 쪽파: 2kg
- 갓: 2~3단
- 홍고추 또는 청양고추(선택): 1kg 정도 (칼칼함 추가용)
- 마늘: 2kg
- 생강: 300g
- 새우젓: 2컵
- 멸치액젓 또는 까나리액젓: 2~2.5리터
- 찹쌀풀: 2~2.5리터 (찹쌀가루 기준 약 500g)
- 설탕 또는 매실액: 취향에 따라 1컵 내외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인 무, 쪽파, 갓은 반드시 신선한 것으로 준비해야 맛이 살아납니다. 특히 무는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얇게 썰거나 채 썰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장 재료 준비 시 참고할 점
고춧가루는 국산 햇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감과 향이 훨씬 진하고 깔끔한 맛을 내줍니다. 또한 새우젓과 액젓은 미리 숙성된 것을 사용하면 감칠맛이 깊어져 김치 맛이 훨씬 좋아집니다.
만약 김장용 배추, 고춧가루나 젓갈 등을 온라인으로 미리 준비하고 싶다면 농협몰 김장 기획전 같은 사이트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맛있게 익는 김치의 비결은, 정확한 양과 신선한 재료에 있습니다. 준비 단계부터 정리를 잘 해두면 김장하는 날 훨씬 수월하고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