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관련 문서를 보다 보면 ‘1필지’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1필지가 몇 평인지’ 물었을 때 정확히 답할 수 있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단위가 혼동되기 쉬운 만큼, 필지의 개념과 면적 기준을 명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필지는 면적 단위가 아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점은 ‘필지’는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필지는 토지의 법적 구획 단위를 말하는 것으로, 땅의 면적이 아니라 토지의 ‘덩어리’ 개수를 기준으로 세는 개념입니다.
즉, 어떤 땅이든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으면 그 자체로 1필지로 간주됩니다. 이 땅이 20평이든 2,000평이든 상관없이 경계로 구분된 하나의 구획이면 1필지입니다. 따라서 1필지의 평수를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1필지는 몇 평? 일반적인 사례로 살펴보기
그렇다면 왜 많은 분들이 ‘1필지는 몇 평이냐’고 묻는 걸까요? 그 이유는 보통 부동산 거래 시 ‘1필지당 평균적인 면적’을 기준 삼아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의 국토정보플랫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필지별 평균 면적은 약 200~300㎡ 수준입니다. 이를 평으로 환산하면 약 60~90평 정도 됩니다. 다만 이는 평균치일 뿐, 실제로는 위치, 용도지역, 지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도시지역의 주거용 필지는 보통 30~50평 정도로 작고, 농촌지역이나 전답은 100평 이상, 심지어 수천 평 단위의 필지도 흔합니다.

필지 면적 확인 방법
특정한 1필지가 몇 평인지 알고 싶다면 가장 정확한 방법은 토지대장 또는 지적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정부24의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통해서도 해당 필지의 면적, 지목, 용도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주소나 지번을 입력하면 그 필지의 면적이 ㎡ 단위로 표시되며, 이를 ‘0.3025’로 곱하면 평수로 쉽게 환산할 수 있습니다.
예) 1필지 면적이 264㎡라면
264 × 0.3025 = 약 79.86평

부동산 거래 시 유의할 점
부동산 매매나 임대 시 ‘필지 수’보다는 ‘면적(㎡ 또는 평)’이 핵심입니다. 같은 1필지라도 면적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계약 시 단순히 ‘1필지’라는 표현에만 의존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건물이 여러 필지에 걸쳐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등기 및 활용 면에서 복잡해질 수 있으니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 1필지는 면적이 아닌 토지의 구획 개념이다
- 필지마다 면적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몇 평’이라고 일반화할 수 없다
- 평균적으로는 약 60~90평 정도이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
- 정확한 면적은 토지이용계획확인서나 토지대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